올림픽 활강장 자연훼손 우려
유영숙 장관 “지혜롭게 해결”
【서울】원주출신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19일 “가리왕산과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자연보호와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취임 5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건설 예정지인 정선 가리왕산의 생태계 훼손 우려와 관련해 “지혜롭게 잘 (해결)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준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국회 차원에서 특별법 형태로 논의가 시작되면 환경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 때 밝힌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개정과 관련해 유 장관은 “캠프 캐럴 조사가 끝난 뒤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이달 말까지 캠프 캐럴 기지 내 지하수와 기지 밖 토양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성 장관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그는 “환경 정책의 패러다임이 예전에는 수질과 토양 등 매개체 중심에서 환경복원 등 수용체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취임 전에 말했지만 이 과정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창우기자 cwook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