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화천]화천 서오지리 연꽃단지 `희귀동식물 천국'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의 연꽃단지 전경.

어리연 등 300여종 서식

수달 뜸부기 물닭 등 번식

【화천】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의 연꽃단지가 다양한 희귀 동식물의 천국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서오지리에는 1만5,000㎡ 규모의 연꽃단지에 가시연, 순채, 어리연 등 300여종의 다양한 연꽃이 자라고 있다. 화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수달과 뜸부기를 비롯해 파랑새, 꾀꼬리, 원앙, 물닭 등 희귀한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번식을 하고 있다. 연못에는 물벼룩을 비롯한 수서곤충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깨끗한 수질과 적당한 수온이 물고기 산란처로는 최적이어서 가물치, 잉어, 붕어, 뱀장어, 새우, 민물 참게 등 수많은 어종도 서식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연꽃단지 내 각종 희귀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산책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둥지 등을 밟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낚시와 수렵도 금지하고 있다. 서윤석 연꽃단지 작목반장은 “연꽃은 수온 등 조건이 맞지 않으면 자리지 못하는 예민한 식물”이라며 “훼손방지와 관리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김준동기자 jd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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