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부주의로 바다를 오염시킨 선박들이 잇따라 해경에 적발되고 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30분께 삼척항에서 파나마 국적 선박 Y호(화물선 1,597톤)가 화물 하역작업을 하던 중 석탄재 50㎏을 삼척항 앞바다에 유출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선박은 화물 하역 시 선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발라스트 탱크에 넣는 균형수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석탄재가 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1일 오후 2시30분께 동해항에서 S업체가 화물 하역작업 뒤 화물탈락 방지막 제거과정에서 석고 50㎏을 바다에 유출해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이들 대형 선박들은 화물 하역작업 중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안일하게 작업을 진행하다 석탄재나 석고 등 폐기물인 유해화물을 바다에 유출한 경우”라고 밝혔다. 한편 동해해경은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해양환경 저해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모두 34건을 적발했다.
삼척=황만진기자h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