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양구 태풍사격장 대책위원회가 양구군과 군부대에 지난해 태풍사격장 사용과 관련한 민·군·관 협의 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동근 태풍사격장 대책위원장은 25일 양구군청 홈페이지에 방음시설 설치 및 방음림 조성 계획, 전차 견인차량의 회차 공간 확보 및 세륜장 설치 등에 대한 군부대 측의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글을 게재했다.
특히 피해 공동조사단이 활동하면서 파악한 내용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으며 과거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은 주민들에 대한 보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또 사격장 진입로 포장, 도로 주변 배수로 공사, 사격장 주변에 방치돼 있는 빈집과 축사 철거 등 지난해 태풍사격장 사용과 관련한 민·군·관 협의회에서 협의한 내용에 대한 확인과 이행 등을 촉구했다.
양구군 남면 대월리 등 주민들과 군부대, 양구군은 지난해 5차례에 걸친 민·군·관 협의회를 통해 견인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전차 장갑차의 마을 경유와 사격장 진입 금지, 포병부대의 원거리 사격 금지, 피해와 관련한 공동조사단 구성 등에 대해 합의했었다.
심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