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정 60곳 전수조사 실시… 검사 끝난 25곳 수질에 이상 없어
“해빙기 침출수 유출 우려, 사후관리 철저히 해야”
【철원】도내에서 가장 많은 우제류를 살처분 매몰한 철원지역의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검사가 끝난 25곳에서는 수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철원군 환경수도과는 이날 군의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전국적으로 2차 환경오염의 우려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철원지역 60곳의 지하수에 대한 정밀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침출수 발생시기를 고려해 최초 매몰했던 철원읍 관우리를 점검한 결과 우려할 만한 침출수는 나오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지난 22일 조사한 철원군 동송읍의 침출수에서는 구제역 바이러스와 탄저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철원군은 해빙기를 대비해 24일부터 모든 매몰지에 대한 정밀조사와 배수로 정비, 저류조 및 관측정 설치 등 보완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또 발생하는 침출수는 진공흡입차로 수거해 정화처리할 계획이다.
이양수 군의원은 “올 겨울 한파가 워낙 강해 아직 침출수가 터져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철저한 사후관리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불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준동기자 jdk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