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릉]흐린 날에도 오죽헌 입장객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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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상가·커피숍 인파 몰려 피서특수 `톡톡'

태풍과 장마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이어졌으나 오히려 강릉해변 인근 문화공간과 상가들은 여름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함박웃음을 지은 것은 오죽헌시립박물관.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일주일 내내 흐린 날씨가 이어졌던 지난주의 경우 하루 평균 3,000명이 오죽헌을 다녀갔다. 맑은 날 입장객이 2,0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50%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경포해변 인근의 선교장과 참소리박물관에도 날씨와 관계없이 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좋지 않으면 해변 인근 상경기가 위축된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하루종일 물놀이가 불가능해지면서 상가나 커피숍에 들어가 시간을 보내는 피서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경포해변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날씨가 좋으면 바닷물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매출은 비성수기 때와 비슷한 편”이라며 “그러나 날씨가 흐려지면 따뜻한 커피와 차를 즐기기 위해 가게를 찾는 이들이 20~30%가량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8일부터 막바지 피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22일까지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릉=원선영기자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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