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경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기준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이 도내 농경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측정시스템을 구축한 후 1년간 이를 측정한 결과 감자재배지의 경우 0.78%의 아산화질소가 배출됐으며 고추의 경우 0.64%, 봄배추 0.40%, 가을배추 0.30%로 나타났다.
이는 IPCC가 기본최저값으로 제시한 1%보다 낮은 것이다.
또 IPCC가 산정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7년 기준 6억2,000만톤으로 이 중 농업부문은 1,800만톤이었으며 도내의 경우 91만톤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도농업기술원의 실제 측정결과 IPCC의 조사가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안석 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은 3년 이상의 자료를 축적해야 공인을 받을 수 있으므로 2012년까지 계속 측정할 계획”이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재배방법을 개발해 기후변화에 알맞은 친환경농업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