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내 하천의 생태자원 회복을 위해 동해시 북삼동과 북평동 송정동 등지 전천 일대에 23일 회유성 참게인 동남참게 종묘 4만 마리가 방류된다.
시가 이날 방류키로 한 동남참게 종묘는 지난 5월 부화, 현재 등딱지 폭이 0.7cm 정도로 컸으며 질병 검사를 거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참게는 봄과 여름엔 민물, 가을과 겨울엔 바다에 서식하는 회유성 참게로 예로부터 게장으로 요리돼 밥맛을 돋워주던 귀한 먹을거리였다. 참게와는 달리 이마 앞 가장자리의 굴곡이 날카롭지 않고 둥근 것이 특징이며 낮에는 주로 굴을 파거나 돌밑 등지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먹이 활동을 벌인다.
잡식성이지만 주로 물고기와 수서곤충 새우 다슬기 등을 즐겨 찾고 있으며 하천 수질오염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 찾아보기가 힘들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생태공원 조성 등으로 수질 개선에 애쓰는 한편 이처럼 동남참게 종묘를 방류, 전천의 생태자원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
홍성봉 동해시 해양정책과장은 “동남참게 종묘 방류사업은 2005년의 16만 마리에서부터 시작, 전천의 생태자원이 완전 회복될 때까지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동해=장성일기자 si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