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황사비, 도 전역 뒤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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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관리·건강 주의해야…산간지방 눈 소식도

황사비가 예보된 가운데 26일 한림대 학생들이 비를 피하며 강의실로 향하고 있다. 김효석기자

황사가 또다시 도 전역을 뒤덮는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중국 서북부와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27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확산돼 도 전역에 영향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 전역에는 황사비가 내리게 돼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난 24일 전후로 중국 서부에서 17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발생해 국내 영향마저 우려되고 있다.

당시 중국 깐수성과 칭하이성 일부 지역에 검은 모래를 동반한 강력한 황사 바람이 불어닥쳐 주민들이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는 등 도시가 마비됐다. 이 황사는 27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황사 발원지인 몽골의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나트륨 성분이 황사에 섞여 날아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에서 황사가 관측된 것은 원주와 강릉이 각 7회, 춘천이 3회 등으로 예년에 비해 비교적 많다.

더구나 황사 농도도 짙어 지난달에는 주민들의 불편이 커졌다.

기상청은 27일 오후부터 돌풍과 천둥 번개 등이 비와 함께 내리는데다 일부 우박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해 최악의 날씨가 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지역은 6~10도, 영동지역은 7~11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낮 최고기온은 영서지역은 11~15도, 영동지역은 16~19도로 비교적 낮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간지역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황사에 대비해 시설물 통풍관리와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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