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 브리핑에서 통관금지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iPad)를 이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장관은 이날 오전 문화부 브리핑실에서 ‘전자출판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평소와는 달리 종이 형태의 보도자료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했다.
국내에서 아이패드는 전자파 적합 인증과 형식 등록 등 문제로 아직은 수입 판매가 힘든 상황이며, 정부는 불법통신기기 이용 등을 엄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우리나라 전파법에 맞춰 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방송통신기기 사용에 대한 일제 단속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인촌 장관의 아이패드 사용 브리핑이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개인 사용자들이 해외에서 아이패드를 들여오는 것을 불법이라며 통관을 막으면서, 정부부처장이 공식적인 브리핑 자리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한 것인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는 “전자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전자출판협회와 북센 등 전자책 유통사의 단말기를 전시하고 브리핑에도 활용했는데,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 중 화면이 넓은 아이패드를 활용한 것”이라며 “전자책 업체인 북센이 연구목적으로 반입한것을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태명기자 kwon80@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