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독한 경영' 석탄공사 9년 만에 흑자 전환

작년 경영개선효과 25억원 수익

'만년 꼴찌 공기업'인 대한석탄공사가 '독한 경영'의 성과로 인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사실상 흑자로 전환했다.

17일 석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영실적을 포함한 결산을 완료한 결과 366억원의 경영개선효과로 인해 차입금에 대한 지급이자를 제외하고 25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구체적 개선 내용을 살펴보면 구조조정(384명) 등으로 인한 경영개선, 탄가 인상, 재고탄 가격안정지원금 미수령분 수입, 경영합리화 절감 노력 및 사업다각화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개선 내용 중 경영합리화 절감 노력 및 사업다각화 부문에서 64억원의 경영개선을 이뤘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2008년 조관일 전 사장 취임 이후 추진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에 따른 강력한 구조조정과 '독한 경영'을 표방한 내부 혁신으로 인해 경영효율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탄공사는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춘천출신 조 전 사장이 임기 동안 제안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채탄로봇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국내석탄의 가스화 사업'의 상용화 실험을 완료키로 했다.

황만진·류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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