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사랑 그리고 환희.'
태백에 오면 당신도 눈사람이 되는 제17회 태백산 눈축제가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10일간 태백산도립공원과 오투리조트, 황지연못,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겨울동화, 이야기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국내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 모두가 세계 기네스 수립의 당당한 주인이 되는 '도전! 기네스 눈싸움대회'를 비롯 눈조각 작품전시 및 설아선발대회, 눈꽃결혼식 등 색다른 볼거리가 준비됐다.
때맞춰 최근 내린 눈으로 민족의 영산 태백산 정상과 등산로 일대는 하얗게 옷을 갈아 입었고,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의 생명력을 지닌 주목에 사뿐히 내려앉은 눈꽃의 매력은 겨울산행의 백미나 다름없다.
이러한 묘미로 올 들어 이미 10만여명의 등산 관광객들이 태백산을 찾아 새해 소원을 빌고 설경을 만끽하고 있다.
태백산 눈축제 볼거리를 위해 지난 4일부터 하얼빈 빙등제를 수놓은 중국의 눈조각 전문가들이 방한, 당골광장 일대에서 작품 제작에 열을 올렸고,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 등을 통한 35점의 작품들이 태백산을 오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역대 눈축제 중 가장 거대한 규모인 높이 4m, 최대 길이 50m에 이르는 대형 눈조각도 선보이게 된다.
개막일인 22일 오후 6시부터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5,000인 눈싸움대회'는 기네스 등재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초대형 눈미끄럼틀과 설원을 달리는 스노 래프팅, 수제 스키만들기, 은가비정원, 러브스테이지, 이글루카페존, 사랑의 눈길 트레킹, 태백산 등반대회 등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또 황지연못과 태백시가지 중앙로 일원에서는 20만개의 불빛을 수놓은 별빛페스티벌이 오는 2월16일까지 불을 밝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천부성 태백시 관광문화과장은 “이번 태백산 눈축제는 어느 해 보다 아름다운 눈꽃 구경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태백을 찾아 겨울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전! 기네스 5,000인의 눈싸움대회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도전! 기네스 눈싸움대회는 참가자 모두가 기네스 도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22일 개막식에 맞춰 제17회 태백산 눈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개최되는 5,000인의 눈싸움대회는, 지난 2006년 2월10일 미국 미시간공대 학생들이 기록한 3,745명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기네스 등재를 꿈꾸고 있다.
이날 눈싸움대회에는 영국에 소재하고 있는 세계기네스협회 및 (사)한국기록원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에 참석해 참여 인원수 파악 등 기록을 체크할 계획이다.
패트롤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붐업 팀별응원전과 눈 '박'터트리기, 라이딩 애드벌룬, 황금알을 찾아라, DJ 눈(雪)과 함께 춤을, 베스트 드레서가 떴다 등 재미있는 이벤트와 푸짐한 경품이 가득하고 가족단위로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제1회 설아선발대회
문화관광 우수 축제로 선정된 태백산 눈축제는 23일 오후2시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에서 본선 진출자 17명을 대상으로 경연과 심사를 거쳐 설아를 선발한다.
본선 진출자 17명을 대상으로 태백산 눈축제 컨셉에 맞고 지·덕·체에 부합하는 예술성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어린이를 1등 설아로 선발하고, 사랑이·청정이·환희 등 3명의 2등 설아를 선발할 예정이다.
1등 설아 등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눈축제 홍보대사 위촉, 공식행사 모델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태백산 눈축제 설아(雪兒)는 '눈 어린이' 또는 '눈 아이'라는 의미로 태백산의 순수한 정기를 이어받아 건강하고 곧은 심지를 지니고, 눈(雪)을 닮아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어린이를 뜻한다.
■설원의 눈꽃 결혼식
새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세상에 단 한 번뿐인 설원의 눈꽃결혼식.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의 재미와 감동이 있는 사연을 신청하면, 선정된 커플에게 400만원 상당의 웨딩패키지 및 결혼지원금을 제공한다. 설원의 눈꽃 결혼식은 오는 30일 낮12시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 무대에서 열린다.
■태백산눈축제 발전방안 심포지엄
올해 문화관광 우수 축제로 선정된 태백산 눈축제 발전방안을 토론하는 심포지엄이 22일 전국 축제전문가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오투리조트 세미나실(다산단재룸)에서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내외 겨울축제의 현재와 미래, 강원도 겨울축제의 현재와 경쟁력, 태백산 눈축제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에 대해 연구자들이 발제를 한 뒤 권순석(문화컨설팅 바라 대표)씨 사회로 토론회가 진행된다.
또 23일 오전에는 권순석 외 축제전문 컨설턴트 4명과 축제위원 및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태백산눈축제 발전을 위한 실무 워크숍도 오투리조트 세나미실에서 열린다.
■눈축제 개막식 축하공연
개막일인 22일 오후 6시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앞 야외무대에서는 홍서범의 달리는 4시 특집 공개방송이 밤 9시까지 열린다. 인기가수 아이비와 윤하, m블랙, 추가열, 데프콘, 리이지본, 소리, 김정규(테너) 등이 출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태백산 눈축제를 축하하고 전시민이 화합하고 하나 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KBS전국노래자랑이 원로 코미디언 송해씨가 진행을 보는 가운데 23일 오후1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리며 송대관, 최진희, 권성희, 조아, 김세현 등 유명가수들이 공연한다.
태백=황만진기자 hmj@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