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살가지 운동 지역·주민 공감대 형성돼야”

■정종식 춘천시 동산면 원창3리장

팔미천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정종식 춘천시 동산면 원창3리장은 “마을을 흐르는 팔미천이 예전 깨끗한 수질에서 다양한 어종이 교류하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을 모으고 있다”며 “무분별하게 지어진 보나 제방으로 훼손된 팔미천의 생태계 환경이 다시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이장은 “현재 팔미천의 모습은 물의 유량이 적고 수질이 탁해 수상식물과 어류들은 사라지고 육상식물과 야생동물들이 하천변을 차지하고 있다”며 “생태복원을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생태어도보를 만들고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팔미천을 살리기 위한 마을 주민들과 여러 전문가 등 각계의 손길이 이어져 하천의 생태복원에 대한 희망이 생기고 있다”며 “팔미천뿐 아니라 한강수계가 이어지는 지역과 연계한 하천을 살리고 지키고 가꾸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이장은 “팔미천은 마을 주민들의 오랜 삶의 터전으로 반드시 우리가 살려내야 할 재산”이라며 “후손에게 생명의 물길이 흐르는 팔미천을 물려주기 위해 살가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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