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쌍용·서면지역 등 미검진주민 대상으로 실시
환경부 등 18일까지 COPD 유소견자 정밀검진 마무리
【영월】시멘트공장 주변 주민 가운데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미검진자에 대해 9일부터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부터 한 달여간 쌍용, 서면, 주천 등 시멘트공장 주변지역에 포함된 주민들 가운데 검강검진을 받지 않은 미검진 주민 962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에 나선다.
과학원 등은 미검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질병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여 치료 등 향후 조치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주천 용석4리 등 7개리, 서면 신천1리 등 6개리 주민 가운데 COPD 유소견자 277명을 대상으로 이달 초부터 여의도 가톨릭대학병원에 의뢰해 실시중인 정밀검진을 오는 18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쌍용양회영월공장(공장장:안광원)도 자체 재검진 결과를 토대로 질환 유소견자 등을 대상으로 치료 등 후속조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 조사결과에서 COPD 유소견자로 나타난 쌍용양회 영월공장 주변 주민 219명 가운데 1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검진에서 150명, 78%가 정상인 것으로 조사돼 2개 조사결과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따라 9일부터 실시되는 미검진 주민 962명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와 주천, 서면지역 유소견자 277명에 대한 정밀검진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피해실태와 다각적인 조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검진 관계자는 “하루속히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치료 등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학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