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영월]시멘트공장 주변 건강검진 이상 주민 치료 돌입

쌍용양회 영월공장 지역 재검진 43명 만성폐쇄성폐질환 유소견자

환경부 조사결과보다 질환자 적어 … 서울 강북삼성병원 등서 진료

【영월】속보=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유소견자로 나타난 시멘트공장 주민들에 대한 치료가 시작된다.

쌍용양회 영월공장(공장장:안광원)과 주민들에 따르면 올 6월 환경부의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 건강조사 발표 이후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쌍용지역 주민 재검진(본보 9월7일자21면 보도)에서 43명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유소견자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쌍용양회는 검진을 실시한 서울강북삼성병원 등에 의뢰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환경부 조사결과에서 COPD유소견자로 나타난 쌍용양회 영월공장 주변 주민 219명 가운데 1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재검진에서 150명 78%가 정상인 것으로 조사돼 2개 조사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재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COPD 유병률을 추정하면 올 6월 환경부가 발표한 41.8%나 2007년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타난 전국 읍·면단위 유병률 21.9%보다 크게 낮은 10% 수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앞서 쌍용양회가 올 7월 환경부 COPD 유소견자로 발표된 직원 및 가족 23명을 대상으로 원주기독병원에서 실시한 재검진에서도 5명만 유소견자로 확인되기도 했다.

쌍용양회는 환경부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보다 정확한 주민건강검진을 통해 주민불안과 건강우려를 불식시켜 나갈 방침이다.

유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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