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영월]영월 폐질환 검사결과 상반돼 당혹

쌍용양회 영월공장 직원·가족 25명 환경부 검진서 유소견자 판정

이 중 17명 2007년 공장 의뢰 검진서 정상 판정 받은바 있어 혼란

속보=환경부의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 건강검진 결과(본보 5월16일자 1면 보도)와 시멘트공장이 자체 실시한 종합검진 결과가 상반돼 당사자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2일 쌍용양회 영월공장(공장장:안광원)에 따르면 직원과 가족 52명이 환경부가 인하대 임종한 교수팀에 의뢰해 실시한 주민건강검진에 참여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주 개인별 검진결과를 받은 직원 35명 가운데 12명(34%)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소견을 받았고 대부분 여성인 가족 17명 중 13명(76%)이 유소견자로 진단됐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사람 중 35세 이상 직원 및 가족 17명은 회사가 2007년 12월 말 모 병원에 의뢰해 실시한 종합건강검진에서 폐기능 이상 여부 판정에서 모두 정상이라는 결과를 얻은 바 있어 서로 다른 검진결과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통보를 받은 직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종합검진에서 정상이었지만 환경부 조사에서 유소견자로 나타난 17명은 어느 조사가 정확한 것인지 규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해당 직원들이 요청할 경우 종합검진기록을 확보해 환경부 검진결과와 정확성을 비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영월=유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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