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영월 시멘트 공장 주변 일부 진폐환자 `발병 가능한 직업 가진 적 없다' 방치

3개월째 치료 지원 등 안돼

【영월】속보=시멘트 공장 주변 주민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진폐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다.

시멘트 공장 주변 주민과 영월군 등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달 15일 주민건강검진 결과 설명회에서 발표한 진폐환자는 모두 5명(본보 6월16일자 1면 보도)으로 이 가운데 2명은 진폐발병 가능 직업을 가진 경험이 있지만 쌍용, 신천, 금마리 등에서 발견된 3명은 직업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직업력을 가진 2명은 산재로 처리해 진폐자로 등록, 병원 요양 및 치료가 가능하지만 직업력이 없는 3명은 구제방법을 찾지 못해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영월군은 투약 및 진료비 지원 등을 검토했지만 관련 규정이 없고,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선관위의 의견에 따라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환경부에 이 같은 상황을 전달하고 법적 제도적 지원방안을 강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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