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화천]화천군 파로호 살리기 나섰다

4억원 들여 4곳 인공수초섬 환경친화적 자재로 교체

【화천】평화의 댐 건설로 수중 생태계가 파괴된 파로호가 물고기 천국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화천군에 따르면 4억원을 들여 2006년 효율성 문제로 중단했던 4곳의 인공수초섬에 대해 손실된 식생기반재와 부력틀을 보강, 현지여건에 맞는 수생식물을 심는 등 수초섬을 환경친화적 자재로 교체한다.

이를 위해 10월까지 4곳 인공수초섬과 동촌본동 수초섬 주변에 생태학습장과 연계한 수서 동식물 관찰부교를 설치하고 강 하구의 모래사장과 동일한 조건의 모래톱을 호소 위에 인위적으로 설치, 조류의 산란과 서식지로 만들고 있다.

또 지난 23일부터 수상구조대원들의 참여 속에 파로호 주변에 버려진 폐그물망 및 쓰레기 수거작업에 들어가 7월10일까지 보트, 다목적 수륙양용차, 다이빙장비 등을 총동원해 펄 속에 묻혀 있던 폐그물, 물 속에 묻힌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화천군은 지난해 7월 파로호에서 수십년간 물고기를 잡아 온 어민 22가구에 대해 어업권을 보상하고 그물 등을 이용한 어업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김기호 군재난구조대장은 “파로호를 옛날과 같이 '물 반 고기 반'의 어족자원이 풍부한 화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호수 주변 쓰레기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창기자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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