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에 따른 지역상권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홍천군에 따르면 2004년 8월 2조2,53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서울~춘천 고속도로 61.4㎞ 공사가 오는 7월10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강일IC를 기준으로 40여분대면 홍천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말에 많은 차량으로 붐비는 44호선 국도의 체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44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들어선 화로구이촌은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홍천 주민 상당수가 주말마다 서울 나들이를 할 것으로 보여 지역 상권의 급속 위축이 우려된다.
현재 주말의 경우 20~30분 거리인 춘천 원주에서 장을 보는 주민들이 많은 상황이다. 휴가 군인들도 볼거리 및 먹거리가 부족한 홍천 대신 수도권에서 휴가를 즐길 것으로 보여 지역 상권 공동화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인들은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상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홍병천 홍천군번영회장은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관광객 증가, 기업의 홍천이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당장 지역 상권은 위축은 불가피해졌다”며 “지역 물품 구매 확대 및 축제 활성화 등 상경기를 살리기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희기자kwh63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