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후배들은 마음 놓고 경기에만 집중해”

여성심판 맹활약 ‘화제’

◇제9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에서 여성 심판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사진 왼쪽부터 한희은 정지영 김지혜 심판.

“최고의 대회에는 최고의 심판이 있어야 합니다.”

제9회 통일대기전국여자종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여성심판들이 맹활약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희은(22) 정지영(28) 김지혜(20) 심판은 “미래의 꿈나무들이 뛰는 경기에서 한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회를 통해 심판 기량도 점검할 수 있어 통일대기는 선수 뿐 아니라 심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했다.

이중 정지영·한희은 심판은 통일대기가 배출한 여자축구 선수 출신이다.

경희대 재학 시절까지 선수로 이름을 날린 정지영씨는 모교인 경희대에서 강의를 하면서 현재 심판으로 활동하는 등 선수·지도자·심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 여자축구계에서 많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정씨는 “여자축구 1세대로서 지금 뛰는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스포츠외교와 축구·체육부문에 대해 더욱 많은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한희은씨는 대전 동신고 시절까지 수비형미드필더로 활약하다 선수생활을 접고 심판의 길로 들어섰으며 김지혜씨는 현직 심판으로 활약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심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한희은 심판은 “선수들이 마음놓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공정한 심판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축구심판에게 가장 기초적인 덕목은 공정성이기 때문에 어떤 경기에서도 판정 항의가 없게 하겠다”고 했다.

강릉=최영재기자 yj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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