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춘천]약사천 빗물·생활하수 분리로 수질 개선

춘천시 2011년까지 우·오수 하수관 별도 설치 ··· 하수 하천 유입문제 해소 기대

【춘천】춘천시 도심하천인 약사천으로 흘러드는 빗물과 생활하수를 따로 흐르도록 하수관을 별도로 설치하는 약사분구 우, 오수 분류식화 사업이 4일 착공됐다.

이 사업은 국비 등 22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약사동과 효자동 일대 0.79㎢에 하수관 22km를 새로 설치하고 1천8백여 가구에 배수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춘천시도시개발공사가 시로부터 위탁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4일부터 공사가 시작된 곳은 신축 중인 팔호광장 효자플라자 뒤편 금강로 70m 구간으로 공사기간은 1주일이 예상된다.

시는 공사기간 중 이 일대 통행 차량은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효자플라지 뒤편에 이어 11일 부터는 도로 중복 굴착을 피하기 위해 상수도 노후관 교체공사가 이뤄지는 후평동 옛 노동부사무소∼동춘천초교 구간 300m에 대해 공사를 벌인다.

공사기간은 15일 정도로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로 1차로는 통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33억원을 들여 이들 구간 외에 강원사대부고∼팔호광장 방향 왼편 효자동 일대 등 소방도로 구간에 분류식 하수관 본선 4km를 매설한다.

이번 공사가 준공되면 빗물은 공지천으로 유입되고 생활하수는 100%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돼 공지천 수질이 개선되고 하수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합류식 하수관에서 나오는 악취 문제가 사라지고 가정에서 배출되는 하수는 바로 오수관에 연결돼 별도의 정화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공사는 생활하수와 빗물이 함께 단일 하수관으로 흘러들어 비가 많이 올 경우 하수량의 갑작스런 증가로 생활하수가 공지천으로 넘쳐 수질을 오염시키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김석만기자 sm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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