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약수와 샘물 우물물 중 상당수가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환경부가 발표한 ‘2008년도 전국 먹는물 공동시설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709개소 검사 대상 중 8.7%인 62개소가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천군 동면 빙애산샘터의 경우 총대장균군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부적합 지역 대부분에서 미생물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건강상 유해영향물질이 검출됐다.
또 영월군 주천면 장충샘터는 수질기준을 초과해 지난해 4분기 폐쇄됐다.
시기별로는 강우로 지표면 오염물질이 쉽게 유입돼 오염이 가능한 여름철인 3분기에 가장 많은 37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환경부는 여름철 약수터 물을 마시기 전 시·군이 게시한 수질검사 결과 안내판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시·군에 변경된 내용을 먹는물 공동시설에 게시하도록 했다”며 “기준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