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주말 엔터]溫몸이 나른하시죠 … 泉천히 몸을 담가요

새봄, 온천욕을 통해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새 출발을 해보자.

스트레스 해소, 피로회복 등에 도움이 되는 온천은 자연이 인간에게 선물한 보약이다.

온천욕은 크게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보양(保養), 피로회복을 위한 휴양(休養), 질병 후 요양(療養) 등 세 가지 용도로 이용된다.

마음을 안정시켜 주고 몸에는 피로회복을 통한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매끄럽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줌과 동시에 함유된 성분별로 다양한 약리작용도 한다.

온천욕을 할 때는 탕에 들어가기 전에 발끝에서 머리 순으로 온천수를 끼얹어 신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운 물의 온도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천천히 탕에 들어가 어깨까지 푹 담근다.

갑자기 온몸을 온천수에 담그면 강한 수압으로 심장에 부담이 가고 현기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또 온천의 약효 성분은 3시간가량 지속되므로 온천욕을 한 후 샤워로 씻어내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 느끼는 한기에 주의하면서 자연스럽게 건조시키고 유효성분을 피부에 흡수시켜야 효능을 볼 수 있다.

입욕 시간은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엔 5∼10분 정도 한 뒤 차츰 늘려나가고 입욕 후엔 30분∼1시간가량 쉬는 것이 좋다.

피부온도가 1도 올라가면 에너지 소모량도 10%씩 상승하므로 온천은 여느 운동 못지않게 에너지 소모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목욕 후 원기 회복을 위해 해산물이나 야채, 과일 같은 담백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맵고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설악워터피아= 설악산의 웅장함을 바라보며 달리다 보면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한화콘도가 보인다.

설악 한화콘도 내에 있는 설악워터피아는 온천수를 이용한 국내 최대 온천테마파크다.

1,541실의 콘도, 18홀 골프장, 놀이동산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로 찾기에 적당하다.

산수 좋은 설악산에서 동해를 내려다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일품이다.

일일 가채수량 3,000톤으로 섭씨 49도의 수질을 자랑하며 적정온도로 맞춘 파도풀장에는 파도풀, 유수풀, 길이 100m와 70m짜리 워터슬라이더가 있다.

알칼리성 수질로 노천탕, 초음파탕, 침탕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문의= (033)635-7000

■척산온천= 척산온천지구는 속초시청(시내)에서 서남쪽으로 4㎞ 지점인 노학동(미시령에서 속초로 내려가는 학사평)에 위치하고 있다.

설악산의 후광을 받고 온천수 이용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1976년 정부에서 척산지구를 특정지역 관광지구로 지정, 현재 6개의 온천공이 있으며 동해가 지척에 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남한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 잡은 온천으로 설악산 산행 후 피로를 말끔히 풀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수온은 46.8도, 수질은 유황, 나트륨, 라듐 등 10여종의 광물질이 함유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알칼리성 온천수로 유명하다.

물이 매끄러워 피부미용에 좋고 불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충치예방에도 효과도 있다.

또 방사성물질인 라듐이 들어 있어 피부병, 눈병, 신경통, 위장병, 류머티즘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문의=척산온천휴양촌(033) 636-4000

■오색온천=해발 약 600m 고지에서 분출되는 오색온천은 옛날 선녀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승천하였다는 이야기를 간직한 곳이다.

섭씨 42도로 염소, 유황, 망간, 철분 등 주요 성분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으며 이 양질의 온천을 일컬어 미인온천이라 한다.

특히 신경통, 근육통, 관절염, 피부질환, 당뇨, 혈액순환장애, 위장병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오색온천은 남설악에 해당하는 오색지구에 있다.

인제군 원통읍내를 벗어난 한계 삼거리에서 시작해 한계령에 이르는 오색지구는 옥녀탕, 하늘벽, 장수대, 만물상 등의 절정과 오색온천 오색약수 등을 끼고 있다.

오색그린야드호텔과 여러 개의 여관, 대중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색그린야드호텔에 있는 탄산온천장은 1993년 12월 새로 발견된 양질의 탄산온천수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의=설악온천장 (033) 672-2645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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