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일반

[여론마당]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최고의 산불 예방법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림을 즐기고자 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다.날씨는 다소 쌀쌀하지만, 이번 단풍철에는 비가 오는 날도 유독 적어 여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 속에, 혹은 사진 속에 추억으로 간직했다.

이런 건조한 날씨는 산불이 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 산행을 즐기는 이들은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특히 올가을 들어서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강수량을 보이고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하는 등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어 9∼10월 사이에만 전국적으로 37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소중한 산림을 불태웠다.산불 가운데 80% 이상이 사람들에 의한 실화라고 하니 안타까움을 더한다.산림은 인간의 삶에 있어 더없이 소중한 가치를 가진다.1ha의 숲이 1년간 16톤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12톤의 산소를 내놓는데, 이는 대략 44명이 숨 쉴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또 나무들은 천연 공기 청정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나라의 숲이 1년간 저장하는 물의 양은 180억 톤인데 이는 소양강댐의 10배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이런 소중한 숲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강원도는 고성, 동해안 6개 시·군에 헬기 7대를 배치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이 담뱃불과 같은 등산객 등의 실화이므로 산을 방문하는 사람들 스스로가 주의하는 것보다 좋은 예방 대책은 없다고 본다.우리가 산림을 보호하는 만큼 산도 우리에게 보답할 것이다.따라서 산을 보호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한다.

이재환 인제경찰서 한계교통안내소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