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동해안이 타지역에 비해 너울성 파도의 발생 확률이 높고 장시간 지속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의 2008년도 학·관·군 예보기술세미나 자료에 따르면 동해안의 경우 V자형 대륙붕이 형성돼 최고 6,000m 이상의 깊은 수심이 있고 먼바다와 근해가 거의 폐쇄된 구조여서 저기압이나 태풍·지진해일 발생 시 너울성 고파 현상이 장시간 지속되는 특성이 있다.
태풍이 동해상을 통과할 경우 태풍 전면에 밀려간 높은 파도가 동해안으로 되돌아오면서 장파성 너울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동해상에서는 저기압 또는 태풍 통과 후 너울에 의한 재해발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인한 해안도로 붕괴, 어선표류 및 좌초, 옹벽전도 등 해난사고의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너울 예측의 어려움과 파랑 모델의 과소예보 경향 등으로 인해 해상특보 신뢰성이 낮아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