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상공인지원센터 도내 7개 주요 상권 조사
점포 임대료·유동인구 등 따라 유망업종 분석
【원주】원주 무실동, 춘천 투탑시티, 강릉 대학로 상권이 예비 창업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도소상공인지원센터는 ‘중기청 전국 200대 주요 상권조사 실시 계획’에 따라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춘천 명동 투탑시티, 원주 일산동 무실택지 구곡택지, 강릉 대학로 서부시장 등 도내 주요 7개 상권 3,454개 점포를 조사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시청, 신축 중인 시외버스터미널,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 지리적 조건이 높게 평가된 원주 신흥상권인 무실동 상권에서는 특화된 업종을 선택해 차별화된 형태로 창업을 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주 구 중심상권인 일산동 상권은 창업 시 자본금이 많이 소요되고 점포 자체를 구하기 어려운데다 농협, 원주우체국 등의 이전이 계획돼 있어 당분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쇼핑하기 적합한 보행여건을 갖추고 있어 노점업, 패션관련업,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의 창업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춘천 명동 상권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고 하루 유동인구가 4,482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30대의 소비가 많은 상권으로 젊은층이 선호하는 소매점 등이 창업 인기 업종으로 꼽혔지만 점포수가 많아 경쟁이 심하고 점포 임대료도 상대적으로 비싸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춘천 투탑시티는 최고의 상권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점포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과 CGV건물이나 투탑시티 내 빈 점포의 입 점여부 등이 창업 성공의 변수로 지적됐다.
강릉 서부시장 상권은 재래시장으로서의 주도권을 상실해 가고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단 고속버스터미널과 가장 인접한 만큼 시와 상인이 협조해 특화된 아이템을 갖추고 지역시장 특성을 살린다면 활성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상권으로 분석됐다.
강릉 대학로 상권은 젊은층이 모이는 곳으로 화장품점, 액세서리점, 의류점, 패스트푸드점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