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평창군이 급증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관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30톤 규모에 이르고 있지만 이중 용평면 재산리에 마련된 공공처리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하루 10톤 규모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나머지 20톤은 미탄면 광역폐기물처리장에 매립하거나 외지의 민간 처리업체에 비용을 지급해가며 위탁 처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군이 군민들의 경제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상수거를 원칙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자 식당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의 발생량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처지이다.
이처럼 음식물쓰레기 수거와 처리에 어려움을 겪자 군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사용제도를 도입하고 무상수거 방식을 없애기로 했다.
군은 이달 한 달 동안을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5월부터는 음식물 종량제 봉투에 넣지 않은 용기는 아예 수거하지 않고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3ℓ가 60원, 5ℓ 100원, 10ℓ 220원, 20ℓ 420원 등 4종류를 제작해 관내 농협 마트 등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 값 절약을 위해 물기를 없애는 등 주민들의 자체적 노력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석기자 ston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