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일반

[여론마당]래프팅 스릴보다 안전 우선

 문명이 발달할수록 우리 인간에게 이로운 자동차나 비행기 등 이기(利器)도 많지만 이 편리함의 이면에는 위험을 초래하는 각종 위기가 함께 수반하기 마련이다.

 특히 생활의 여유가 생기면 여행을 하거나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번지점프 등 레포츠 활동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누구나 가장 호감을 가지고 스릴과 감동을 만끽 하는 수상 레포츠인 래프팅에 대해 안전하면서도 멋을 즐기는 방법과 꼭 지켜야 수칙에 대해 알린다.

 국내에는 1970년대 초에 미군용 보트가 보급되면서 최초 래프팅이 도입됐다. 본래 래프트란 뗏목을 뜻하며, 뗏목을 타는 것이 래프팅이.

 전국 래프팅 명소로 영월 동강, 인제 내린천, 한탄강, 산청에 경호강 등이 있다. 바다래프팅으로 강릉시 남항진 해수욕장 등이 있다.

 첫째, 래프팅시 일반적 준수사항으로는 출발 하루 전에는 과도한 음주를 억제 하고, 조식, 중식 등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구토와 같은 생리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승선을 할 때 평상복으로 짧은 바지와 상의를 입는 것이 보통이나 바위나 나무에 의해 상처를 입거나 자외선을 차단할 수가 없어 화상을 입을 수가 있으므로 긴 옷을 입어야 한다.

 특히 하의는 고무줄 밴드보다는 허리를 단단히 고정 하는 혁대용 옷이 흘러내리지 않아 효과적이다. 좀더 전문적으로 래프팅을 즐기자면 전용복장인 워터슈트의 착용이 물에 빠지더라도 계절과 무관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어좋다.

 신발은 벗겨지지 않는 끈을 매는 형태의 것이 좋다. 창이 긴 모자는 혹 익수시 코를 막아 호흡에 장애를 줄 수가 있어 가급적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안경은 끈을 묶어 착용해야 되며 물보라로 인해 분실우려가 있는 콘텍트렌즈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반드시 지켜야할 안전수칙으로는 가이드를 동승해야 되며, 타기 전에 구명조끼와 머리 타박상을 방지하기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운행중 답답하다고 조끼와 헬멧을 느슨하게 풀어서는 안된다.

 래프트가 뒤집혔을 때는 배 밑으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당황하지 말고 보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하며, 침착히 안전요원의 제반 지시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

 이때 머리를 상류 방향으로 하여 머리를 들어 물이 코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만 호흡이 원활 할 수가 있다. 래프트가 급류에 진입시는 래프트간 거리를 최소한 5m 이상을 유지 이동해야 한다.

 발은 걸이에 항상 걸고 래프트 밖으로 몸의 일부라도 내 놓지 않아야 하며 급류에서는 하선을 하지 말아야 한다.

 끝으로 래프팅을 떠나기 하루 전에는 가급적 음주를 피해야하며 보트에 오를 때는 구명조끼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래프팅 업체에서는 구명로프, 공기 주입펌프, 구급약품등을 구비해 만일의 위험에 대처해야 한다.

 스릴과 감동에만 치중하지 말고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 가이드(안전요원)의 지시에 잘 따르는 것만이 사고를 예방하고 즐거운 바캉스를 보낼 수 있다. 이건원·강릉소방서 예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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