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홍준문화재청장 비무장지대 탐방
속보=문화재청이 비무장 지대(DMZ) 궁예도성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를 추진(본보 16일자 4면 보도)하는 가운데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학자들이 28일 궁예도성을 탐방했다.
유청장은 이날 오후2시 조병호 육군 6사단장의 안내로 문화재청 직원 4명과 이재 육군사관학교교수 등 사학자 5명 등 탐방단 10명과 비무장지대를 둘러봤다.
유청장일행은 이날 예정시간을 연장해가며 비무장지대에서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월정역 인근에서 탐방단을 기다리던 군장병들은 궁예도성터에서 새로운 유물이나 유적을 발견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2001년 이 재 육군사관학교교수가 6·25전쟁이후 처음으로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 궁예 도성터를 현장 조사한 이후 6년만이다.
1994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확인한 궁예도성은 군사분계선 및 철로가 성을 반으로 가른 상태로 방치돼 있어 남북공동조사 및 복원이 시급한 상태다.
900년대초 태봉국 궁예가 철원군 철원읍 홍원리에 도읍을 정하고 축조했던 도성은 남북을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 정중앙에 위치해 남북공동 조사유적 0순위로 손꼽혀 왔다.
한편 유청장일행은 이날 오전10시50분께 철원 도피안사와 노동당사 등을 둘러본후 “보수공사중인 노동당사 건물벽에 물이 새지 않게 만전을 기해달라”고 철원군에 주문하기도 했다. 이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