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최진순 화백 “충격을 두려워 말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라”

에세이집 ‘별빛 같은 영혼, 새 생명의 예술’ 북토크 성료

한국 화단의 거장, 강릉 출신 서양화가 최진순(73) 화백이 화업 60년을 돌아보는 에세이집 ‘별빛 같은 영혼, 새 생명의 예술’ 북토크를 지난 26일 남양주 더나르떼 갤러리에서 개최했다. 사진=홍예빈기자.
한국 화단의 거장, 강릉 출신 서양화가 최진순(73) 화백이 화업 60년을 돌아보는 에세이집 ‘별빛 같은 영혼, 새 생명의 예술’ 북토크를 지난 26일 남양주 더나르떼 갤러리에서 개최했다. 사진=홍예빈기자.

한국 화단의 거장, 강릉 출신 서양화가 최진순(73) 화백이 화업 60년을 돌아보는 에세이집 ‘별빛 같은 영혼, 새 생명의 예술’ 북토크를 개최했다.

지난 26일 경기도 남양주 ‘더 나르떼’ 갤러리에서 열린 회고전과 북토크에서는 대표작 90여 점과 함께 예술에 대한 철학과 사유를 담은 에세이 25편이 소개됐다. 그는 “예술을 하면서 몇 번의 강렬한 충격을 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음악이었다”며 “독일 음악가 에드가 프로제의 음악을 듣고, 단순히 눈에 보이는 대상을 재현하는 것만으로는 예술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이어 “음악을 통해 몸이 떨릴 만큼 깊은 감동을 경험한 뒤 그림도 그런 울림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방면의 공부를 이어왔다”며 “사랑이나 진실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오랫동안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최 화백은 대표작 ‘형이상학’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선과 색, 회화적 요소로 표현하려 한 시도”라며 “별빛은 어두울수록 더 반짝이는 것처럼, 영혼도 고통과 시련을 거치며 맑아지고 작업도 힘겹게 하면 할수록 더 좋은 그림이 탄생한다는 의미로 ‘별빛같은 영혼, 새생명의 예술’을 제목에 담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책이든 음악이든 어떤 방식이든 충격을 받는 기회가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그 충격을 잘 활용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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