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에서 김미혜 서양화가 초대전 ‘IF’가 다음달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감각적인 색채와 유려한 선의 흐름을 통해 봄날의 생동감을 시각화한 회화 작품 16점을 선보인다.

속도감 있는 붓질과 생생한 원색의 대비가 특징인 김 작가의 작품들은 자유롭게 흐르는 곡선이 화면 위를 누비며, 얽히고설킨 실타래처럼 다층적인 내면을 표현한다. 선들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가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김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밝은 색채는 희망과 위로의 감정, 그리고 봄날의 생기를 함께 담았다. 하나의 작품 안에 담긴 색과 선의 리듬은 마치 음악처럼 흐르며 관람객의 마음속에 질문과 상상을 불러일으켜 예술의 언어로 응원과 치유를 전한다.

김미혜 작가는 “몇년 전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설악산의 경관과 어우러진 미술관의 건축미에 감동을 받아 꼭 이곳에서 전시를 해보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휴식 같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혜 작가는 시카고 예술대학교 졸업해 대한민국 국가미술 특별초대전 최우수 작가상, 한국미술진흥원 특별상, 중앙회화대전 특선, 시카고 대학생 미술공모전 1등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여류화가협회, 가톨릭미술협회, 시카고한인미술협회 등에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