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설악산 구 희운각 대피소 등록문화유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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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국립공원 희운각대피소 입구.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설악산국립공원에 위치한 옛 희운각 대피소가 문화재에 지정된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설악산국립공원 옛 희운각 대피소가 11일 강원도 등록문화 유산에 등록된다고 10일 밝혔다.

옛 희운각대피소는 1969년 2월 ‘설악산 10명의 조난사고’를 계기로 당시 산악계의 후원자였던 고(故) 희운 최태묵(1920~1991년) 선생이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건립했으며, 대피소 명칭도 그의 호인 ‘희운(喜雲)’에서 따왔다. 설악산 탐방로의 주요 거점으로,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을 지나 대청봉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옛 희운각은 기상 악화나 안전사고 발생 시 구조 거점 역할을 하며, 설악산 탐방 문화 형성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곳은 새로운 희운각 대피소가 생겨나면서 2020년까지 운영됐다. 건물의 입구에는 희운각을 새긴 석재 현판이 있고, 내부에는 대피소 건립 시기 등이 기재된 머릿돌 등이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 지자체, 관련기관, 전문가, 사찰 등과 협력해 옛 희운각대피소를 보전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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