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자연으로부터’ 강원 산맥의 리듬을 따라 선을 쌓다

임관희 개인전 ‘FROM NATURE(자연으로부터)’
원주 갤러리원에서 오는 12일~다음달 8일까지

◇임관희 作 ‘From Nature’

횡성출신으로 원주에서 활동 중인 임관희 작가의 개인전 ‘FROM NATURE(자연으로부터)’가 원주 갤러리 원에서 오는 12일부터 열린다.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자연의 이미지를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재해석한 아크릴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임관희 作 ‘From Nature’

평생 강원의 산맥을 바라보며 살아온 임 작가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산의 모습을 관찰해 색과 형태를 정리하고, 이를 ‘선’이라는 방식으로 표현해냈다. 일반적인 붓질 대신 가느다란 선을 수없이 반복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작업하며, 강렬한 색을 사용해 자연이 지닌 생명력과 에너지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임 작가는 대상의 형태나 색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자연이 가진 고유한 느낌과 흐름을 선과 색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에 수없이 반복된 선을 따라면서 마치 자연의 리듬과 조화를 눈과 감각으로 느끼며 작품과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임관희 作 ‘From Nature’

임관희 작가는 “자연과 늘 가까이 살고 있는 나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계절의 순환에서 자연이 주는 채움과 비움의 미학을 보고 배우며 이것이 작업의 근간이 된다”며 “선의 반복은 내 작업의 핵심적인 조형언어로 대상에서 느끼는 미세한 움직임과 생명의 질감은 리듬으로 느껴졌고, 수많은 직선들의 중첩으로 화음을 만들어, 그 리듬감으로 대상의 에너지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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