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전역에 18일까지 많은 눈이 내린 원인은 ‘극저기압’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극저기압은 영하 40도가 넘는 북극의 찬 공기가 급격히 남하하면서 발생했다. 이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강원 지역을 통과하며 많은 눈을 뿌렸다. 특히,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강한 상승기류가 만들어졌고, 이로 인해 강한 눈보라가 발생했다. 비슷한 현상은 2011년에도 영동 지역에서 나타나 강릉에 약 80cm의 폭설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분 것은 저기압 중심으로 공기가 빨려 들어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강수의 경우 하층 기압골이 동해안에서 중부내륙으로 회전하며 영향을 줬다"며 "북풍과 북동풍이 강하게 불며 19일까지 체감온도가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