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걸 작가의 초대전 ‘히피의 영원한 자유’가 7일 정선그림바위예술발전소 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박 작가의 삶과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 20여 점이 공개된다.
박 작가는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며 걸어온 길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어린 시절부터 힘들었던 삶의 경험에서 비롯된 그의 작품세계는 세상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끝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삶의 굴곡 속에서도 자유를 꿈꾸며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울림을 전한다. 거칠지만 따뜻한 감성이 담긴 작품 속에서 관람객들은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만의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박지걸 작가는 “가난하고 힘들었던 50년 노숙 생활을 지내다 문득 지나간 극장 앞에서 포스터 그리는 사람을 보며 부러움이 들었다”며 “이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내게 있어 생존이자 표현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 개막일인 7일 오후 2시에는 전시장에서 뮤지션 타잔로카(박신영)의 공연이 진행된다. 타잔로카는 호주 원주민 전통악기인 ‘디저리두’ 연주를 선보여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전시의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