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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포항에 2대4 패배...리그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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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강원FC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강원의 유인수가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강원FC가 연패 수렁에 빠졌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2대4로 패했다. 9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 0대1 패배를 당했던 강원은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야고 카리엘로와 이상헌이 투톱에 서고 유인수와 양민혁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김이석과 김강국이 중원에 배치됐고 윤석영, 이기혁, 강투지, 황문기로 포백이 구성됐다. 박청효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포항도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조르지와 윤민호가 투톱을 이뤘고 홍윤상과 정재희가 좌우 측면에 섰다. 김동진과 김종우가 중원에 배치됐고 김륜성, 전민광, 아스프로, 어정원이 포백을 형성했다. 황인재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2분 강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흐르며 이상헌이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 전반 10분 정재희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파 포스트를 노린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3분 아크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상헌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14분 양민혁의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은 뒤 김이석의 왼발 슛이 이어졌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0분 김이석이 먼거리에서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5분 양민혁과 황문기가 좋은 호흡으로 오른쪽 측면을 뚫어냈고 황문기가 올린 크로스를 이상헌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갔다. 이상헌의 슈팅으로 얻어낸 코너킥을 야고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1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강원FC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강원의 강투지가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전반 30분 다시 한 번 김이석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황인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김이석의 슛으로 얻어낸 코너킥을 야고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넘어갔다. 기회에서 골을 만들지 못하던 강원은 결국 대가를 치러야 했다. 전반 33분 조르지가 오른쪽 측면에서 애매하게 올린 크로스가 골대로 향하며 박청효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박청효가 막아낸 공을 정재희가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시종일관 몰아 붙이던 강원으로서는 힘이 빠지는 실점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강원은 동점골을 위해 나섰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투지의 헤더가 나왔지만 황인재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으로 동점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반 43분 강원이 좋은 공격 전개를 보이며 박스 안까지 침투했고 양민혁이 컷백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결국 전반은 강원이 0대1 뒤진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은 이기혁을 대신해 김영빈을 투입했다. 갈비뼈 부상을 당했던 김영빈의 올 시즌 첫 출전이었다. 포항은 김륜성과 아스프로를 빼고 완델손과 이동희를 넣었다. 후반 초반부터 강원은 동점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일격을 얻어맞았다. 후반 7분 포항이 역습을 나섰고 정재희가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슛으로 다시 한 번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1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강원FC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강원의 이상헌이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후반 10분 강원은 유인수를 대신해 조진혁을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정재희가 다시 한 번 강원에 비수를 꽂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뒤 중앙으로 치고 들어왔고 아크 정면에서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4분 김강국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7분 포항은 윤민호와 홍윤상을 빼고 백성동과 이호재를 투입했다. 2분 뒤 강원은 이상헌과 김강국 대신 정한민과 카미야 유타를 넣었다. 후반 30분 강원이 추격을 시작했다. 박스 안에 있던 양민혁에게 공이 흘렀고 양민혁은 굳게 닫혀있던 포항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양민혁의 리그 2호 골.

분위기를 끌어올린 강원은 포항을 무섭게 몰아 붙였다. 후반 38분 김이석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정한민이 골키퍼와 맞선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후반 40분 정재희에게 다시 골을 내줄 뻔했지만 다행히 그의 헤더를 빗나갔다. 후반 44분 야고의 슈팅은 옆그물에 맞았다.

하지만 강원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후반 45분 정재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골문 앞에 있던 이호재가 이를 밀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었고 2골 차를 추격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 추가시간 강원이 신민하까지 투입해 높이를 활용한 공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4대2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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