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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후보군 막판 눈치싸움…이철규 단독출마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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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이틀 앞인데 출마선언 없는 여당

◇국민의힘 원내대표 단독후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철규 의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이 막판까지도 눈치싸움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원내대표를 맡겠다고 나서는 이가 나타나지 않자 당내에선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의 단독 출마가 거론된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일을 이틀 앞둔 29일 현재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3·4선 당선인들은 하나 둘씩 출마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4선이 되는 박대출 의원, 3선이 되는 김성원·성일종·송석준·이철규·추경호 의원 등이 자기 의사와 무관하게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이중 유력 후보로 여겨진 김도읍 의원이 전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몇몇 다른 잠재적 후보들도 불출마로 기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 의원과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철규 의원은 아직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 불참한 채 주위로부터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친윤 그룹에선 '이철규 추대론'도 나온다. 이 의원이 당과 대통령실의 가교 역할을 해온 만큼, 극단적 여소야대 지형에서 당정이 호흡을 맞추는 데 적임이라는 논리다. 이대로 출마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 의원이 단독 출마를 통해 사실상 추대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그러나 일부 수도권 당선·낙선자들은 이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당선자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이철규 의원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맡는 것에 대해 수도권 의원들 분위기는 부정적이다. 저 역시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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