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충절의 도시 영월의 대표 문화 축제인 단종문화제가 사흘간 화려한 볼거리를 방문객들에게 본격 선보인다.
군과 문화관광재단은 26일 영월 동강 둔치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신경호 교육감, 최명서 영월군수, 유상범 국회의원, 이병선 속초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7회 단종 문화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단종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뮤지컬)와 장민호·김성식·이효은·허민영·노수영 등 초청 가수 콘서트, 드론라이트쇼, 불꽃놀이 등을 진행했다.
앞서 영산대재(보덕사)와 일반·학생 백일장(장릉), 지역 예술인 공연(동강 둔치) 등이 열렸으며 푸드트럭 야시장과 다문화 음식 체험, 영월 맛 장터를 비롯해 저글링매직쇼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남선아씨(영월)는 정순왕후로 선정됐으며 김빈과 권빈에는 각각 이지민씨(원주)와 윤지원씨(남양주시)가 선발됐다.
‘단종의 옷자락을 따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단종 문화제는 28일 까지 세계 문화 유산 장릉과 관풍헌, 동강 둔치, 문화예술회관 등 지역 곳곳에서 단종 국장 재현과 정순왕후 선발대회, 칡줄다리기 대회, 주민 문화 예술 전시 등이 이어진다.
최명서 군수는 “올해 따뜻함이 가득한 봄 햇살로 시작되는 단종문화제에서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애달프게 죽음을 맞이한 단종, 왕비에서 노비가 된 채 단종을 그리워하며 64년을 홀로 지낸 정순왕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며 “무형문화재 공연, 먹거리 마당, 전통 행사, 단종퍼레이드, 영월군민마당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