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성관계 놀이 하자", "네 것도 보자"면서 또래 여학생들 성추행한 초등 남학생들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초등학교 남학생들이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또래 여학생들을 따라다니며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구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초등학교 5~6학년으로 추정되는 남학생이 또래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건은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공지문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공지문에 따르면 초등학교 5~6학년으로 추정되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따라다니며 "성관계 놀이를 하자", "돈 주겠다", "얼마면 되냐"라면서 회유했다. 이에 여학생들이 "왜 우리한테 이러냐"고 따져 묻자 "다른 애들은 엄마들이랑 같이 다녀서 안 된다. 너희가 딱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남학생들은 미수에 그치자 학원 차에서 내린 8세 아이를 따라가 놀이터로 유인해 성기를 보여주며 "네 것도 보자"라고 했다.

이에 놀란 아이가 도망쳐 집 공동 현관으로 들어가자 이곳까지 따라 들어와 "(CCTV가 없는) 계단실로 가자"며 무릎 꿇고 빌었고, 또다시 성기를 노출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피해 학생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하고, 아파트 관리소에서는 단지 내 방송을 통해 해당 사건을 주민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뭘 보고, 뭘 듣고 자랐길래 저렇게 되나", "촉법 없애야 된다", "가정교육이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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