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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마라톤 축제, 지역경제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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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마친 참가자들 회센터 등 몰려
지역 농특산품 코너도 인기
삼척시, “공격적 스포츠 마케팅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제28회 삼척 황영조 국제 마라톤대회를 마친 새양산마라톤팀이 21일 삼척항 인근 바다횟집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24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전국 마라토너들과 가족, 동호인들로 삼척지역 경제가 모처럼 활짝 웃음꽃을 피웠다. 삼척=권태명기자

“비록 비에 젖었지만, 미세먼지 없는 청정 삼척 해안길을 달리며 추억을 한가득 안고 갑니다.”

21일 삼척 엑스포광장에서 열린 제28회 삼척황영조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이정명(42·서울 마포구)씨는 “황영조, 이봉주, 김완기 등 한국 마라톤을 대표하는 영웅들과 경기장에서 함께 호흡하고, 나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가족들과 동반해 여행 겸 하루 전 삼척에 도착해 대회에 참가했다는 그는, 레이스를 마친 뒤 맹방 유채꽃밭과 정라진 활어횟집을 찾아 볼거리, 먹거리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버스를 대절해 참가한 단체팀들도 완주를 마친 뒤 정라진 회센터에서 싱싱한 활어회를 맛보며, 레이스 기록과 완주의 기쁨을 담아 술잔을 기울였다. 지역 회센터 등 음식점과 숙박업소들 또한 손님맞이로 반짝특수를 만끽했다.

이날 마라톤 축제장에는 ‘환경도, 시민도, 건강한 삼척에서 놀자!’라는 슬로건 아래, 신기머루와인을 비롯해 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생산품 판매장, 농축협연합사업단 등이 시식 및 시음, 판매부스를 운영해 청정 농특산물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는 삼척시가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외지 마라토너들을 대상으로 지역특산품과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박상수 시장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와 지리상 수도권과 먼 곳에 위치해 있는 지역적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지 선수단이 삼척을 찾아와 지역경제가 특수를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보다 알차고 실속있는 대회 유치로 지역 관광지를 알리고, 경제를 부흥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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