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강원특별자치도 수출 실적이 1년 전보다 30% 넘게 급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내 수출 효자품목인 ‘전선’의 네덜란드 출하 영향이 컸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본부장:한창회)가 발표한 '2024년 3월 강원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수출액은 2억7,918만 달러(한화 1,385.0원 기준 3,866억여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억1,352만달러)과 비교해 30.8% 급증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수출증가율 1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올해 1분기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한 7억 7,997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2월과 마찬가지로 지난달에도 수출액이 크게 뛴 데에는 전선 수출 영향이 컸다. LS전선이 네덜란드의 전선 출하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12.4% 급증한 7,641만 달러(한화 1,550억원)를 기록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LS전선은 네덜란드와 미국으로의 전선 출하로 역대 두 번째로 월별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어 의료용전자기기가 4,728만 달러를 기록, 역대 월간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면류 또한 글로벌 K-푸드 인기로 15.2% 증가한 2,486만 달러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다.
반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둔화 영향으로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2% 줄은 1,571만 달러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감소세다.
강원지역 3월 수입액은 3억8,308만 달러(한화 5,309억여원)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57.2%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1억39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창회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장은 “글로벌 상품 수요 확대, 공급망 교란 완화, 경기 선행지수 개선 등의 영향으로 강원지역 중간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5%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