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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K-컬쳐 관심 높은 베트남, 방한 관광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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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대표단-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서 간담회
베트남 관광시장 진단·강원관광 활성화 방안 논의

제14회 베트남 하노이 국제관광박람회 참가한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정일섭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 현준태 강원특별자치도 관광국장,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강원랜드 이민호 마케팅실장 등 강원도 대표단 12일 베트남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최영삼 대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권태명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이 강원지역을 찾는 베트남 방한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베트남 관광객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과 도내 K-관광콘텐츠 개발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 검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4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 강원도대표단은 지난 13일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에서 최영삼 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베트남 관광객 유치 및 강원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을 비롯한 도 관계자와 최승진 주베트남한국문화원장, 이재훈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장 등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사는 베트남 방한 관광시장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를 꼽으라 하면 항상 한국이 1순위에 오를 만큼, 베트남 국민들의 한국사랑은 대단하다"며 "당장은 국민 가처분소득이 4,000달러 수준에 불과한 데다 경제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단계라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향후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사관 차원에서도 비자 완화, 여행 인센티브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 베트남 하노이=권태명기자

최영삼 대사는 강원관광 활성화와 관련한 견해도 드러냈다. 최 대사는 "아열대 기후인 베트남 국민들에게 강원도는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라며 "현지에서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어 콘텐츠를 이용한 관광 유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베트남 사람들이 겨울연가 때문에 도내 관광지 중 남이섬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는데 사실 겨울연가의 70%는 용평리조트에서 촬영했다"며 "영화·드라마 속 장소로 등장했지만 알려지지 않은 도내 관광지를 개발해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은 "지난해 기준 베트남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360만명, 한국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은 42만명으로 아직까지는 차이가 크다"면서도 "베트남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방한 베트남 관광객 규모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는 "강원도는 열악한 산업환경으로 인해 관광 의존도가 높지만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강원세계산림엑스포 등 국제행사가 마무리되며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큰 상황"이라며 "628년 만의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은 관광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사관에서도 강원도를 더 특별하게 생각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베트남 하노이=김현아 기자

제14회 베트남 하노이 국제관광박람회 참가한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정일섭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 현준태 강원특별자치도 관광국장,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강원랜드 이민호 마케팅실장 등 강원도 대표단 12일 베트남 한국대사관 방문해 최영삼 대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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