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12년만의 원외정당 녹색정의당 '0석' 충격…강원 득표율도 2%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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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전 강원지역 비례대표 득표율 9.74%이었으나
이번 총선 1.97%에 그쳐…강원 지역구 후보 한명도 없어

녹색정의당이 창당 12년만에 원외 정당으로 밀려나게 됐다.

녹색정의당은 4·10총선에서 정당득표율 2.14%로 비례대표 의석을 한 석도 얻지 못했고, 지역구 도전자도 모두 낙선했다. 강원지역 득표율도 1.97%에 머물렀다.

4년 전 총선에서 춘천갑에 출마자를 냈던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도내 선거구에 도전한 후보가 한 명도 없었다. 이효성 강원도당 사무처장이 비례 12번에 올랐지만 당선되지 못했다. 비례대표 득표율도 4년 전 21대 총선에서 강원지역 9.74%가 나오며 전국 평균 9.67%보다 높았으나 이번엔 1.97%에 그쳤다. 그나마 춘천이 2.58%로 도내에서 제일 높았고 화천 2.35%, 양구 2.14%, 속초 2.06%등으로 2%를 겨우 넘겼다.

녹색정의당이 원외정당으로 밀려난 것은 민주노동당으로 진보정당이 2004년 원내에 진입한지 20년만으로, 2012년 정의당 창당 후 12년만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과 녹색당은 가치 중심 선거연합정당을 표방하며 만들어졌었다. 녹색정의당은 총선 직후 참패를 인정했다.

윤민섭 녹색정의당 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4년간 국회에서의 활동을 심판받았다고 생각하고 겸허하게 국민들의 뜻을 받들겠다”며 “독자적인 진보정당의 길은 필요하기 때문에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는 18일께 서울에서 광역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당명과 당 운영 방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비례정당중 상당수는 녹색정당과 사정이 비슷했다. 도내 득표율을 보면 새로운미래는 1.28%, 자유통일당은 2.27%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연합은 24.89%, 국민의미래 43.55%, 조국혁신당 20.07% 등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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