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포스트 한동훈' 누구?···나경원·안철수·권성동 등 거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한동훈 총선 참패 책임지고 사퇴
위기 수습할 '구원투수' 에 관심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의회 권력을 범야권에 송두리째 넘겨준 집권 여당의 구원투수로 누가 등판할지에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총선 100여일 전 여당의 키를 잡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계파색이 옅은 중진들이 전면에서 위기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선 5선 고지에 오른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과 4선에 성공한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이 차기 당권 후보로 거론된다.

나 전 의원과 안 의원 모두 '정권 심판론' 바람이 거셌던 이번 총선에서 격전지인 수도권 지역구를 기반으로 생환에 성공한만큼 향후 당내 보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나란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지만, 결코 쉽지 않았던 지역구에서 의석을 확보했다는 점과 이번 총선 캠페인이 사실상 한 위원장 '원톱' 체제로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원 정치인 중에서는 5선 고지에 오른 권성동(강릉)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윤석열 정권 탄생 일등공신으로 '원조 친윤'으로 불렸으나 3·8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른 친윤계와 거리를 둬 왔다. 앞서 권 의원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당 대표가 되고 싶다"며 당권 도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도 격전지였던 서울 용산에서 5선에 성공하면서 당내 입지가 커질 수 있다.

당내 최다선인 6선에 오른 강원 연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 역시 5선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