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주·민주연합 175석 압승··· 강원은 '2대6' 여야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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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의석 192석 달해
국민의힘은 108석 그쳐···'여소야대' 강화
강원서는 여당이 6석 확보하면서 선전
권성동·한기호·이철규·이양수 등 중진 탄생
민주당은 춘천갑·원주을서 승리 2석 확보
송기헌 3선 고지·허영 재선 성공 존재감 확대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윤석열 정부의 하반기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게 됐다. 강원에서는 전국 상황과 반대로 여당이 6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며 보수색을 재확인했고, 민주당은 춘천갑과 원주을에서 승리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야권 비례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총 175석을 얻었다.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을 합하면 범야권 의석은 192석에 달한다.

반면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108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전보다 더욱 강화된 '여소야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후보들의 자질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있었으나 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정부·여당을 상대로 한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등이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 일부 세력 및 군소 야당 등과 손을 잡고 20석을 확보, 제3의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국민의힘이 받는 압박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당분간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당 수습 논의와 함께 내부 당권 경쟁이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윤계와 비윤계 간 대결 구도가 선명해질 가능성이 크다.

야당의 승리로 끝난 전국 상황과 달리 강원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선전했다. 당초 목표했던 8석 전석 석권에는 실패했지만 기존의 보수색을 또 한번 확인하며 6석을 확보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동해안 '친윤 벨트' 의원들이 선수를 올려 22대 국회에 대거 재입성, 강원 정치력에 무게감을 더했다.

민주당은 춘천갑과 원주을에서 2개 의석을 확보했다. 역시 과반 확보라는 목표에는 부족하지만 춘천과 원주에서 3선과 재선 의원을 배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의석수는 여당에 비해 적지만 거대 야당을 등에 업은 만큼 향후 강원은 물론 중앙 정치 무대에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비례대표 중에서는 국민의미래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더불어민주연합 백승아 전 강원교사노조위원장,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 도 출신 및 연고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했다. 또 조국혁신당의 박은정 전 춘천지검부부장검사와 김선민 전 태백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등도 당선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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