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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에서 당선까지]원주갑 국민의힘 박정하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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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가 실시된 10일 원주갑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원주=박승선기자

4·10 총선에서 2년여 만에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은 원주갑 선거구는 또다시 박정하 후보가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스스로를 '반쪽짜리 의원'으로 칭한 박 당선자는 비로소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와 집권당에서 더 큰 역할을 자신했다.

올 2월 출마를 선언한 박 당선자는 당내 경쟁 없이 단수공천으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 재선 도전은 험난했다. 3선 시장 출신의 원창묵 후보와의 경쟁은 뜨거웠다. 강원일보와 도내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고, 막판 뒷심에 앞서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번 선거 기간 회견 형태의 공약 발표회를 지양하고, 최근 추세인 '숏폼'을 차용한 '쇼츠공약'을 SNS를 통해 잇따라 발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지역 문제를 놓치지 않고 해결방안을 명료하게 제시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또 소형차와 자전거를 타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유권자와의 호흡을 중요시 여긴 점도 승리의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박 당선자는 "지역에서 활동해온 동네 정치인으로 한계가 있다"며 상대 후보와의 경쟁에 차별화를 시도했고, 중앙당 수석대변인 등 요직을 맡는 등 비교적 짧은 의정생활에도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다.

■당선 소감="원주시민 선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숙제를 받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더 열심히 잘하라는 회초리도 맞았습니다. 이제부터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됩니다. 주어진 기간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습니다. 더욱 시민들께 다가서기 위해 애쓰고 정치인 박정하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시민들께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박정하 당선자는=△1966년 9월26일생. 진광고·고려대 농업경제학과·고려대대학원 행정학과 수료, 청와대 대변인·춘추관장, 제주정무부지사 역임, 현 21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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