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4·10 총선 투표율이 66.6%로 집계되면서 2000년대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실시한 강원지역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50%대를 보이다가 2020년 21대 총선에서 66.0%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 대비 0.6%포인트 높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에 따르면 강원 지역 총선 투표율은 2000년 16대 62.9%를 기록했지만 2004년 17대 59.7%로 떨어지더니 2008년 제18대에는 51.5%로 하락했다. 이후 2012년 19대 선거에서 55.7%, 2016년 20대 선거에서 57.7%, 2020년 21대 66.0%로 상승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강원도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80%대를 웃돌았다. 1978년 10대 선거에서 84.8%, 11대 88.0%, 12대 89.5%로 90%에 육박했다. 그러나 13대에서는 82.0%, 14대 78.0%, 15대 69.3%로 시간이 흐를 수록 70%대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지방선거·대통령 선거와 비교해 봐도 국회의원 선거는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주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 투표율은 2000년대 들어서 실시된 지방선거 투표율을 모두 넘어섰다.
이번 4·10 총선 전국 투표율도 67.0%로 강원특별자치도와 마찬가지로 32년만에 최고치다. 역대 전국 투표율은 2020년 21대 66.2%, 2016년 20대 58.0%, 2012년 19대 54.2%, 2008년 18대 46.1%, 2004년 17대 60.6%, 2000년 16대 57.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