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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정재승 카이스트교수 “AI시대, 호기심을 탐구하는 인간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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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도헌학술원 주관 ‘시민지성 한림연단’서 강연

“인간이 인공지능(AI)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끊임없이 질문하는 호기심입니다. 스스로에게 삶의 목표를 묻고 그 과정에서 행복을 찾으세요.”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지난 3일 한림대 도헌학술원의 주관으로 캠퍼스라이프센터 비전홀에서 열린 ‘2024 1학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두 번째 강연에서 ‘AI 시대, 뇌과학으로 나를 발견하다’를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정재승 교수는 알쓸신잡 등 방송으로 이름을 알린 국내 대표 뇌과학자이자 스타 교수다.

정 교수는 AI를 자극이 있어야 반응하는 존재로 정의하고, 인간은 ‘물음표’를 던지고 그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돼 행복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래 인간은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고 답을 찾도록 디자인돼 있다”면서 “AI시대에는 모두가 공부 잘하는 교육이 아닌 호기심을 탐구하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뇌과학계의 유명한 실험들을 소개하며 청중의 흥미를 유발한 그는 “행복·만족감, 몰입의 핵심은 자율권, 선택권, 자기통제권”이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타인에 의해 강요되면 하기 싫어진다”며 “놀이처럼 자발적 동기가 창의적 아이디어를 생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TV, 유튜브 등 영상물을 볼 땐 뇌의 극히 일부만 활성화되고, 독서를 하거나 낯선 사람을 만날 때 뇌 대부분이 활성화된다고 강조했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먼저 삶의 목표를 설정한 후 얼마나 가치있는 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라”고 당부하며 강의를 마쳤다.

한림연단의 다음 강의는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려 김장실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출연한다.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지난 3일 오후 한림대 도헌학술원의 주관으로 캠퍼스라이프센터 비전홀에서 열린 ‘2024 1학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두 번째 강연에서 ‘AI 시대, 뇌과학으로 나를 발견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지난 3일 오후 한림대 도헌학술원의 주관으로 캠퍼스라이프센터 비전홀에서 열린 ‘2024 1학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두 번째 강연에서 ‘AI 시대, 뇌과학으로 나를 발견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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