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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로슨 MVP, 김주성 감독상...2023-2024 KBL은 DB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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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 국내선수 MVP, 로슨 외국선수 MVP 수상
알바노·로슨·강상재는 시즌 베스트5에 선정
김주성 감독상, 박인웅 식스맨상...상복 터진 DB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외국선수 MVP에 선정된 원주 DB 디드릭 로슨(왼쪽)과 국내선수 MVP에 선정된 원주 DB 이선 알바노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원주DB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KBL은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가장 관심이 모였던 국내선수 MVP에는 DB의 야전사령관 이선 알바노가 선정됐다. 알바노는 기자단 총투표수 111표 가운데 50표를 획득, 47표를 받은 팀 동료 강상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MVP에 올랐다.

알바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5.9점 6.6어시스트 3.0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국내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를 통틀어 2위에 오르며 DB의 공격을 이끌었다. 알바노는 외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MVP를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 두경민이 구단과 마찰을 빚은 가운데 홀로 가드진을 책임지며 DB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외국선수 MVP는 DB의 에이스 디드릭 로슨의 차지였다. 로슨은 정규리그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21.8점 9.8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DB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지난달 14일 수원KT전에서는 혼자 47점을 넣는 괴물 같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BEST 5에 선정된 선수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주 DB 디드릭 로슨, 수원 KT 패리스 배스, 원주 DB 강상재, 원주 DB 이선 알바노, 고양 소노 이정현. 연합뉴스

알바노와 로슨은 주장 강상재와 함께 시즌 베스트5에 선정됐다. 강상재는 51경기 출전 평균 14.0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DB는 시즌 최고의 선수 5명만 선정되는 베스트5에 3명이나 이름을 올려놓으며 올 시즌 최고의 팀이었음을 인정 받았다.

감독상은 예상대로 김주성 DB 감독에게 돌아갔다. 111표 가운데 106표를 독식했다. 김주성 감독은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DB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과시했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DB 벤치의 핵심인 박인웅은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그는 올 시즌 평균 7.7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DB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주요 상을 싹쓸이하며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DB는 이제 1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에 나선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DB는 부산KCC와 서울SK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게 된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원주 DB 박인웅이 식스맨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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