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4·10총선]송기헌 "정치 신인 역부족" VS 김완섭 "공약 이행 최하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선관위 주관 '원주시을' TV 토론회서 상대 약점 집요하게 공략
송 "힘 있는 3선 의원으로, 여당 원내대표·법사위원장 맡을 것"
김 "경제 네트워크 최대 강점, 기획재정위서 역할 충분히 감당"

◇원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4·10 총선 원주시을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사진 오른쪽)와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

원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원주시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달 28일 원주MBC에서 열렸다.

이날 TV토론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와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는 상대의 약점을 집중 공략하며 기선 제압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송 후보는 자신의 첫 3선 도전임을 어필하며, 정치 신인인 김 후보가 전략공천으로 낙점돼 초선의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반면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의 예산·정책 전문가를 자처한 김 후보는 송 후보의 공약 이행률이 전체 국회의원 중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며 실천력이 취약한 점을 공략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송 후보는 "행정관료로서 많은 역할을 해 오셨겠지만, 정치 신인이 국회에서 큰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김 후보의 정치 경험을 직격했다. 또 "이번 총선 때 지역에 갑자기 내려왔는데, 열심히 활동해 온 당 내 경쟁자들에 미안하지 않는가. 선거가 끝나도 원주에 계속 머무를 것인지"를 따져 물었다.

◇원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4·10 총선 원주시을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사진 오른쪽)와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

이에 김 후보는 "기재부 관료로서 국회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누구보다 국회를 잘 알고, 경제분야 네트워크는 경쟁력이 더욱 우세하다고 본다. 원내에서 기획재정위원으로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맞섰다. 이어 "경선 상대였던 예비후보들이 지지를 선언했다. 지역과 함께 하겠다는 다짐도 없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며 총선용 이주에 대한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내보였다.

이어진 김 후보 주도권 토론에서는 송 후보의 공약 이행률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제20, 21대 국회에서 송 후보의 공약 이행률은 각 27%, 12.5%로 파악됐다. 특히 재선을 하신 21대에는 전체 평균 51.8%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하위 수준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또 "이번에 내놓은 첨단우주국방산업단지와 첨단산업교육특구 공약은 21대에서 제시한 것에 제목만 바꾼 정도로, 이행하기 쉽지 않은 허구에 가깝다"고 따졌다.

송 후보는 "큰 공약은 10년에서 20년 이상 중장기적일 수 밖에 없다. 8년간 국회에서 많은 일을 추진했고 성사시켰다. 작은 공약으로는 도시 발전을 이룰 수가 없다"며 맞섰다. 또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3선이 되면 제1 야당의 원내대표가 되고, 법제사법위원장이 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